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by 나이토 요시히토, 책리뷰, 관계안내서

by story_you 2025. 3. 24.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나이토 요시히토, 책리뷰, 관계안내서

말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 말처럼 대화할때마다 이 말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는 일본의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가 쓴 인간관계 심리 도서로, "말투 하나"가 사람의 감정과 관계를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무례하거나 오해받는 표현 대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 언어 기술’을 소개하며 일상 대화에 직접 적용 가능한 실전 팁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현대에서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면서도 유용한 안내서입니다.


말투가 만든 거리감, 소통의 첫 단추

우리는 종종 좋은 의도로 말을 건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기분 나빠하거나 오해하는 상황을 겪습니다. 이는 단순히 '무엇을 말했느냐'보다 '어떻게 말했느냐', 즉 말투의 차이 때문입니다. 나이토 요시히토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말투가 인간관계의 시작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냅니다.

그는 “말투는 감정의 포장지”라고 표현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포장지가 투박하면 전달도 투박해지고, 포장지가 부드러우면 메시지도 따뜻하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건 틀렸어" 대신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라는 말투는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동시에 자신의 의견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책은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추, 즉 '첫인상 말투'를 강조합니다. 특히 고객 응대, 직장 상사와의 대화, 연인과의 갈등 상황 등 실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 맞는 표현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말을 잘한다’는 것이 화려한 언변이 아닌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임을 깨닫게 됩니다.


말투로 관계가 바뀐다: 부드러운 대화법의 심리학

나이토 요시히토는 심리학자답게 말투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심리적 작용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사람은 말투 하나에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거절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하며, 말투는 관계의 방향을 결정짓는 심리적 스위치라고 표현합니다.

책에서는 특히 비폭력 대화(NVC) 기법과 유사한 말하기 방식을 소개합니다.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되, 상대를 비난하지 않는 말투가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로 보여줍니다. “왜 그렇게 했어?”보다는 “그렇게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라는 표현이 갈등을 줄이고 이해를 높이는 예입니다.

저자는 또한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말투’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뉘앙스, 억양, 표정까지 포함된 ‘말투의 총체’를 이해해야 진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되거나, 반대로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결국, 관계는 말로 이어지며, 말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말투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대화 기술을 넘어, 인간의 감정 흐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감정을 다루는 말투, 나를 위한 말하기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의 또 다른 핵심은 ‘말투는 타인을 위한 것이자, 나를 위한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말은 타인에게 전달되지만, 그 말투는 나의 감정을 조절하고,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말투가 감정 조절과 자존감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직설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대신,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차분하게 표현하면,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말투는 내가 나를 다루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며, 말하기 훈련이 곧 감정 훈련이 된다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감정이 격해졌을 때 도움이 되는 ‘말투 전환 팁’도 풍부하게 제시됩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말투를 바꾸는 연습, 사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표현, 자신감 있는 말투를 만드는 언어 습관 등은 일상 속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내용들입니다.


결론

감정이 복잡한 시대, 말투를 정돈하는 일은 나 자신을 돌보는 일과 같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줍니다. 말투 하나를 바꾸는 일은 타인과의 거리를 줄이는 동시에, 내면의 감정도 다듬는 일입니다.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는 단순한 대화 기술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말투라는 작은 차이를 통해 더 나은 관계, 더 따뜻한 소통, 더 건강한 감정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안내합니다. 말투는 나의 인격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지금 당신의 말투는 어떤 모습인가요? 오늘부터라도 말 한마디에 마음을 담는 연습을 시작해보세요.